[스압 주의]
한 일주일 전 쯤 얘기입니다.
친구 파힛스킬 얻는거 도와주려고
친구와 함께 메이즈 쌍검던전을 돌았습니다.
7시간[...]을 넘는 대장정이었습니다만,
원래는 누렙 150 이상 플레이어가 4인플을 해야 무난하게 깰 수 있다더군요.
그러나 친구는 요즘 시작해서 누렙이고 뭐고 따질 게 없었고,
저 자신도 겨우 180도 못 되는 누렙을 가지고 있었다죠.
[나름 오베 때 부터 했는데 좀 부끄러운듯]
근데
깼어요.
뭐 사실 이론상 못 깰거야 없었습니다만,
진짜 힘들었어요. 엄청 죽었습니다.
근데 이게 제 평소 패턴대로라면 질려서 안해! 이래야 되는데
재밌는겁니다.
친구랑 막 재밌다재밌다 이러면서 돌아다녔어요.
깨고 나왔을땐 서로 레젠드라고 자찬하면서 서로 웃고 칭찬해주고,
솔직히 게임을 하면서
아, 저 녀석은 어떻게 잡지?
이 순간에는 어느 지점으로 가야 인식되지 않을까?
이 스킬이 먹힐까?
그리고 깨고 난 뒤,
이겼다, 라는 감정.
이런 걸 고민하고 느껴본 게
처음이었어요.
어떤 게임이든 이 정도로 전략적으로 생각해보면서 플레이를 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.
이때까지 게임 헛 한듯 ^^;;
이런 맛에 게임을 하는구나 ㅇㅇ...
이제까지의 제 플레이방식에 대하여 고찰을 해보게 하는 던전플이었습니다.
제 평소 마비노기 플레이를 한마디로 말하자면,
오직 '돈을 벌기 위한' 목적으로 라하에 가서 스매시-아볼-카운터만 반복하는 지루한 일상[...]
그것도 발컨이라서 가끔은 이득도 못 내고 2숲만 깨고 아이템 다 잃고 돌아오는 때도 있었고,
돈을 번다고 해도 딱히 목적이 있어서 돈을 버는 게 아니었어요. 단지 그냥 모을 뿐.
캐릭을 너무 오래 굴려서 이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퀘스트도 받을 수 없고
[있기는 한데 제 캐릭에 비하여 제 컨트롤이 너무 발리기 때문에 깰 수 없어서 봉인해둔 거고]
그렇다고 장비가 좋기나 한가, 거기다 정령이는 비싼 밥달라고 보채지.
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있나, 그저 혼자서 솔플만 하는 한마리 외로운 늑대일 뿐.
[전엔 길드도 들었는데 한동안 잠수탔다 무료화되서 다시 와봤더니 쫓겨나 있더군요 ^^;;]
어우 재미없다.[....]
이렇게 써두고 보니까 제 마비노기 생활은 아주그냥 무미건조 그 자체였네요.
단지 머리 좀 굴리기 귀찮다는 이유로,
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단순한 노가다게임으로 전락시켜버렸단 말이지요.
게임의 본 취지를 따져보자면 노가다는 개뿔인데 말이죠.
게임은 즐길 수 있어야 게임인데 말이에요. 저건 이미 노동이라능.
....뭐 괜히 한번 메이즈 깨고나서 느낀 감상을 적어보고 싶었어요.
결론은 마비는 좀 킹왕짱이라능<
ps.
그런의미에서 동방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참 좋은 '게임'입니다.
처음으로 영야초 엔딩 봤을 때 끓어오르던 쾌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.
...이지였지만.[도망]
ps2.
.....WOW하고싶다[...]
ps3.
그 날 메이즈의 레젠드들.<<<<<
저 170과 30은 당시 돌던 플레이어들의 누렙입니다.[...]